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롤에서 패작이란 敗作(패할 패, 지을 작) 패를 만들다 즉, 게임을 고의로 진다는 뜻입니다. 롤의 랭크 시스템은 게임 승리 시 LP를 획득, 패배 시에는 LP가 차감됩니다. 이 때문에 패작 시 자신의 점수(티어)를 확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패작의 이유는 다양해서 '~때문에 한다' 고 단정지어 말할 순 없으나, 이유를 크게 몇 가지 짚어보자면
1. 고 티어에서의 게임이 너무 어려워 양학을 위한 패작
2. 친구들과 자유랭 티어를 맞추기 위한 자유랭 패작
3. 천상계 경험 후 미련 없이 심해로 내려가기 위한 패작
4. 본캐를 놔두고 재미삼아 굴리기 위한 부캐 패작
대충 이 정도가 되겠네요. 패작러는 일부러 상대에게 킬을 주고 게임을 힘들게 만들어 팀원들의 멘탈을 날려버리고 15ㅈㅈ, 15분 칼서렌을 칩니다. 집 주소를 알아내고 싶어지죠.
롤에는 게임이 끝난 후, 비매너 유저 혹은 트롤 유저를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게임 종료 후 A라는 패작러를 분명히 리폿했지만 며칠 후 A의 전적을 검색해보니 정지는 커녕 버젓이 게임을 하고 있던 것.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를 추론할 수 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욕설에 대해서는 채팅 금지, 이용 정지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하지만 고의로 패배하는 유저에 대한 마땅한 제재 기준이 아직까지 없다는 점이죠.
롤 인벤의 한 게시판에는 반년 동안 패작러의 전적까지 캡쳐해가며 1:1로 제재 문의를 넣었지만 명백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계속해서 처리를 미루는 내용의 게시글이 있습니다. 왜 패작러들이 미쳐 날뛰는지 이해가 가죠? 어쩔 수 없습니다. 롤은 "팀운 게임"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