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게임하는 남자가 더 나은 이유

  오늘도 일상 글. 지극히 주관적인 내 생각을 몇 자 적어본다. 제목을 보자. 차라리 게임하는 남자가 더 나은 이유는? 게임 때문에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와 헤어진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어쩌면 굉장히 불쾌할 수 있는 제목이다.


  결혼이 아닌 연애를 전제로 글을 적었다. 결혼한 남자라면 게임이 아닌 다른 취미를 찾아보거나 가정에 충실하라고 말하고 싶다.


첫 번째 이유

  남자들이 가장 즐겨 하는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다. 롤 하는 남자는 만나지 말라는 말을 어디서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나는 반대로 롤 하는 남자를 만나라고 하고 싶다. 요즘은 전적 검색 사이트가 너무 잘 되어있다.(ex. 오피지지, 포우) 남자 친구가 롤을 한다면? 반드시 닉네임을 물어보자.

  전적 검색 사이트에 남자친구의 롤 닉네임을 검색하기만 해도, 언제, 무슨 챔피언을 몇 분간 플레이했는지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는 나중에 알리바이로 이용되기도 한다. 이게 왜 이유가 되냐.

  적어도 밤에 롤을 하면, 거짓말하고 술 먹으러 나가거나 몰래 클럽은 안 간다는 거다. 의심할 필요도 없다. 게임 기록이 다 남으니깐. 배틀그라운드도 전적 검색이 가능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단, 전적에 '무작위총력전' 이라고 적혀있다면 다른 사람이 남자친구의 계정으로 플레이하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니 주의하기 바람.


두 번째 이유

  게임을 즐겨 하는 남자는 밤에 술 약속을 잘 안 잡는다. 왜? 솔랭 돌려야 되거든. 걸핏하면 밤에 친구들이랑 술 먹는다 하고 밖에 나돌아다니는 남자 vs 집이나 피시방에서 얌전히 롤 하는 남자. 내가 여자라면 후자를 택한다.

  나는 게임에 미친 남자 싫다. 전자를 택하겠다. 그럼 이 얘기를 들어보자. 90% 이상의 남자들은 괜히 여자친구가 걱정할까 봐, 잔소리할까 봐, 아니면 아예 못 가게 할까 봐 술자리에 여자가 있어도 남자들끼리 마신다고 말한다.


세 번째 이유

  게임을 정말 취미로 즐기는 남자라면 절대로 게임 때문에 연애에 소홀해지지 않는다. 여자친구한테 신경 써야 할 때와 게임할 시간을 구분하기 때문이다. 남은 건 여자의 이해다. 전화를 못 받거나, 연락이 조금 늦어도 괜찮다. 전적 보고 '아 게임 중이구나. 몇 분 뒤에 연락하겠지' 하면 끝이다. 술 먹고 노느라 연락 안 되는 거보다 100배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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