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번호판, 불법 개조 오인신고는 이제 그만...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특정 분들을 '교육'하기 위함이다. 전기차 보급율이 높아지면서 도로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번호판이 있다. 바로 이녀석이다.

  누가봐도 자동차 번호판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번호판은 흰색 바탕에 검은 글씨, 영업용 차량의 경우 노란 바탕에 검정 글씨인데 얘는 좀 다르다. 파란색 바탕에 검정색 글씨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국토교통부 마크가 연하게 패턴으로 들어가있다. 전기자동차를 차별화, 쉽게 구분하기 위한 전기차 번호판 이다. 이게 왜 전기자동차 번호판일까? 3가지만 보면 된다.

  분석이 끝났다. 너무 간단하다. 우측에 EV는 약자고, 왼쪼 로고만 봐도 '아! 전기차 번호판이네?' 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근데 이걸 불법개조로 오인하고 신고하는 사례가 실제로 있었다고 한다.

  전기차 번호판이 달려있는 '전기차' 사진을 떡하니 찍어 국민신문고에 청원을 넣은 것이다.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차에 대해 정말 1도 모르는 사람이 신고한 게 아닐까 싶다. 대체 뭘 노리고 신고한 걸까? 사례금?

  이와 비슷한 기사는 이미 2년 전부터 인터넷에 떠돌았고, 차에 대해 약간의 지식만 있어도 번호판만 보고 불법개조로 신고하는 무식한 짓은 안할 것이다.


  약간의 지식이란? 현대의 전기차 아이오닉과 코나를 보면 전면 그릴이 막혀있다. 전기차는 내연 기관 차량과 달리 그릴이 저렇게 막혀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릴은 막혀있고 번호판은 파란색이다? 100% 전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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