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실내 잡소리 잡기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다

  현재 필자의 차는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을 달릴 때 조수석에서 플라스틱 떨리는 다라라라라라~ 잡소리가 올라온다. 두 달 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잡소리의 종류는 여러가지다. 방금 말한 저 소리도 있고, 가죽끼리 마찰음, 찌그덕거리는 소리, 콘솔박스 안 잡동사니들 굴러다니는 소리 등등.. 수도 없이 많다. 내 차가 새 차든 중고든 국산이든 수입이든 그건 중요치 않다. 잡소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공격해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잡소리라는게 사실 본인이 둔감한 편이거나 오디오를 크게 틀고 운전하는 편이라면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다. 아니 소리가 나는지도 모르겠지. 하지만 예민한 사람들한테 잡소리는 정말 차를 뿌셔버리고 싶을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필자의 경우에도 지금 아예 조수석을 통째로 뜯어 갖다버리고 싶은 심정이지만 음악 크게 틀면서 마음에 평화를 억지로 찾는 중에 있다.

  파란손, 수동큐 이런데 데려간다고 해서 그쪽 사람들이 흰머리 뽑듯 시원하게 절대로 잡소리를 잡아주지 못한다. 또 신기한 건, 증상이 심해져서 '아 오늘은 꼭 잡고 만다' 하고 차를 내방시키면? 소리가 안난다. '사장님, 아무 소리도 안 나는데요?' 피가 거꾸로 솟는다.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시트에서 잡소리가 나면? 내가 직접 주먹으로 두드리면서 머리 들이밀고 소리 나는 포인트를 캐치하고, 볼트 풀어서 시트 탈거하고 소리 나는 포인트에 흡음테이핑을 하든지 수건을 쑤셔박든지 해서 잡소리를 직접 잡아야 한다는 말이다.

  좀 더 빨리 잡고 싶다면? 동호회 카페가서 비슷한 사례 겪은 사람들 조언을 구해보는 거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조언일 뿐, 경우의 수가 워낙 많아서 참고만 될 뿐 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진 않는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