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폭력 백신 아이폰에서 체험해본 후기

  사이버 폭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다길래 직접 해보았다. 앱의 이름은 '사이버폭력 백신'. 설치 후 실행시키면 민지한테 전화가 온다.


  전화를 받으면 싸가지없는 어린 여자애가 죽고 싶어서 환장했냐고 묻는다. 당사자는 기분이 어떨까. 전화가 끊기고 본격적인 체험 시작을 위해 이름 석 자를 입력하는 단계가 나온다.



피해 학생의 휴대폰 화면이다.


  바로 초대되는 단톡방 감옥. 이 감옥 안에서 가해자들은 피해 학생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심한 말들을 계속해서 내뱉는다. 가만히 보고 있자니 참 열받는다.



이젠 페이스북이다.



  피해 학생의 타임라인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심각한 가해 영상과 욕설들이 게시된다. 댓글들도 가관이다. 모두가 보는 공간이기 때문에 피해 학생의 수치심은 극에 달할 것이다.


  좀 전에 페이스북에 피해 학생의 휴대폰 번호와 거주지 주소가 공개됐다. 바로 문자 폭탄 시작. 피해 학생은 공포와 불안감에 시달릴 것이다. 정말 너무하다.



  사실 나는 이 체험을 끝까지 진행하고 싶지 않아 중간에 종료하려 했다. 그러자 뜨는 안내창. 나는 터치만으로 쉽게 벗어나겠지만 피해 학생은 그렇지 않다.


  사이버폭력 백신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만 출시된 상태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앱 특성 상 유튜브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체험이 가능하다. 아래는 그 영상이다. 전체화면으로 놓고 직접 체험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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