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이유

  미세먼지가 날이 갈수록 극성을 부린다. 소백산맥이 공기청정기라는 대구에서도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는 일주일째 매우 나쁨이다. 마스크 하는 걸 싫어해서 봄 황사철에도 그냥 돌아다니던 내가, 며칠 전 인터넷에서 마스크를 대량 구매했다.


  언론에선 정부가 아무것도 안 하고 미세먼지를 국내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데선 한·중이 미세먼지 비상 대책 회의를 하고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다. 뭐가 진짜고 뭐가 가짜일까?

  인터넷, SNS(페이스북) 등에는 가짜 뉴스가 판을 친다. '모든 뉴스는 100% 진실이다'라고 믿는 것부터가 틀려먹은 행동이다. 유사 언론이라고 들어봤을 것이다. 유사 언론이란 언론의 공정성, 진실성을 무시하고 사실을 과장 또는 조작하여 자극적인 뉴스를 만들어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언론을 일컫는 말이다. (인터넷 기사를 클릭해보면 덕지덕지 붙은 광고들을 통해 수익 창출, 밑에 광고랑 비슷한 유형)


  왜 이렇게 인터넷에는 가짜 뉴스가 많을까?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돈 때문이다. 그놈의 돈. 세상에 공짜는 절대로 없다. 당신들이 인터넷에서 보는 그 기사들이 공짜라고? 천만에. 그 사람들은 트래픽으로 먹고산다. 트래픽은 당신들이며 광고 클릭이 그 사람들의 밥줄이다.

  즉, 트래픽을 많이 발생시키는 것이 관건이자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려면 경쟁 언론사보다 더 자극적이고 클릭을 많이 부를 수 있는 가짜 뉴스를 생산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들을 절대 알 리가 없는, 알려고도 하지 않는, 가짜를 진짜라고 믿는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가짜 뉴스가 확산된다. 자극적일수록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인터넷에서 수도 없이 읽은 가짜 뉴스들만 보고 대한민국과 정부를 판단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물론, 필자도 연일 지속되는 미세먼지 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으며 청원에 동참도 해보고 무능한 정부를 욕해보기도 했다. 그런다고 바뀌는 건 하나도 없다. 건강 챙기면서 기다리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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