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제목만 보면 한 개인의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심도 있는 비교·분석이 이루어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포스트의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일상이다. 한마디로 한 개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차량 구매 전 고민을 늘어놓은 글이다.
왜 하필 투싼과 코란도냐? 이유는 간단하다. 필자가 투싼 페이스리프트(이하 페리)를 구매하려던 찰나 뷰티풀 코란도가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쌍용차 구매할 생각 전혀 없었지만, 시승기를 봐 버렸다. 그리고 디자인도 봐 버렸다. 실내 인테리어도 보고 말았다. 그리고 비교를 시작했다.
뷰티풀 코란도는 아직까지 1.6 디젤 밖에 없다. 3개 트림으로 나눠지는 것은 투싼과 동일하다. 코란도는 샤이니, 딜라이트, 판타스틱 투싼은 스마트, 모던, 프리미엄이다.
깡통은 코란도는 2216만원 투싼은 2430만원으로 코란도가 훨씬 싸다. 코란도 판타스틱 풀옵션은 3483만원, 투싼 프리미엄 풀옵션은 3658만원 더 비싸보일 수도 있지만 HTRAC 옵션을 빼면 3462만원으로 비슷하게 맞춰진다.
풀옵션 가격이 비슷하니 코란도 풀옵으로 가버리면 정말 좋겠지만 돈이 없기 때문에 풀옵션 출고는 무리다. 중간 트림에 옵션 2-3개로 끊어 타야한다. 필자는 원래 투싼 페이스리프트 1.6 디젤 모던 트림에 옵션 3개(8인치 네비, 스마트 센스1, 스타일 패키지1)를 추가해 2891만원에 끊어 탈 생각이었다. 비슷한 가격에 코란도에는 어떤 옵션을 넣을 수 있을까?
코란도 딜라이트 트림(2543만)에 블레이즈 콕핏 패키지(180만) + 딥 컨트롤 패키지2(90만) + 라이트닝 패키지(70만) 옵션 3개에 2883만원이다. 둘 다 거의 똑같은 옵션에 가격까지 소름 돋게 비슷하다. 블레이즈 콕핏 쟤는 뭔데 180만원이냐 하는 분들을 위해 사진을 준비했다.
싼타페TM 버츄얼 클러스터처럼 블레이즈 콕핏 옵션을 추가하면 위와 같이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계기판이 추가된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 꼭 넣어야 할 옵션이라고 본다. 그리고 인테리어 무드등...
인피니티 무드등이라고 부르던데 실제로 보면 상당히 고급진 느낌이다. 이 옵션을 빼면? 계기판은 이렇게 바뀐다. 쌍용의 그 계기판. 무드등도 당연히 빠진다.
비슷한 가격대에 거의 동일한 옵션. 투싼 페리에서 뷰티풀 코란도로 마음이 안 기울었다고 하면 솔직히 거짓말이다. 필자가 꼽은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그리고 인피니티 무드등이다. 구매 예정이라면 블레이즈 콕핏 패키지는 꼭 추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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