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 '이걸로' 다 가려낸다!

  인터넷 기사는 사실 100% 믿을게 못되지만 검색 도중 재밌는 기사거리를 하나 읽고 기쁜 마음으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바로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 관련 기사인데요.


  현재 전국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중인 병역 거부자9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19년 1월 현재 제주에서 재판중인 병역 거부자는 1심 4명, 항소심 8명 총 12명입니다. 이 양반들 전부 누구의 증인인지 뭔지 그거라네요.

  이들의 신앙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당연히 관건이겠죠. 이걸 찾지 못하면, 아무나 증인이랍시고 양심적으로 병역을 거부한다고 나 군대안간다!!! 해버리면 나라는 누가 지킵니까. 저도 2년동안 청춘 바치고 왔고, 지금 생각해도 아까워 죽겠는데...

  이에 대해 제주 검찰이 특단의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바로, FPS(1인칭 시점 슈팅게임 : 총게임) 게임 접속 여부를 확인하는겁니다. 이거 생각한 사람 누굽니까 진짜. 공식적으로 표창하고 승진시켜야합니다. 너무 스마트한거 아닌가요?

  대한민국에서 현재 인기있는 총게임은 '배틀그라운드', '서든어택' 정도가 되겠습니다.(사진 무관) 배틀그라운드는 FPS는 아니지만 어쨌든 총으로 사람을 죽이는 건 맞거든요.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한 이들이 만약 매일 밤마다 배그와 서든을 즐긴다면? 이건 분명한 모순이거든요.


  나는 총 못 잡는다. 어떻게 사람죽이는 훈련을 하냐. 양심적으로 군대를 가지않겠다. 그 대신 나는 총게임을 하겠다? 말이 안되죠. 제주검찰청 관계자는 "국내 게임업체 몇 곳을 선정해 법원에 사실 조회 신청을 보냈다" 고 말했고 접속 여부가 확인이되면 신앙의 진정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네요.

  대한민국 20대 남자라면 다 갑니다. 가기 싫은 그 마음 압니다. 누구보다 잘 알아요. 가봤기 때문에. 노예 취급하고 최저시급도 안 주면서 부려먹기나 하고 윗대가리들 배불리기 바쁜 비리 투성이, 진급에 눈먼 장교들 등 말도 다 못할 만큼 더러운 군대 가기 싫은 마음 잘 아는데 그래도 이건 아니죠. 양심적 병역 거부? 쪽팔리는 소리 그만하고 사지 멀쩡하면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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