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vs 건강, 나는 건강을 택할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다. 중졸 프리랜서와 서울대 법대 출신 잘 나가는 변호사만 놓고보면 당연히 변호사의 사회적 지위가 훨씬 높다. 돈도 변호사가 더 잘 버는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중졸 프리랜서의 월 수입은 약 5천만원, 변호사는 월 8백만원이다. 이로 인해 프리랜서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졌다. 중졸이라고 무시하는 사람은 절대 없을 것이며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도 살 것이다. 돈 때문에 더 이상 중졸이라는 프로필이 무색해진 것이다.

  대한민국은  많으면 정말 살기 좋은 나라다. 반대로 돈이 없으면 '헬조선' 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정말 살기 힘든 나라다. 그래서 다들 그렇게 돈 돈 거리면서 열심히 일하고 돈 모으고 투자도 해보고 BT코인도 하고 그러는 거다.

  나도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정말 돈만 바라보고 일만 했다.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내가 하고 있는 이 분야에서 수익을 만들어 내는 데에만 집중했다. 몸 생각을 전혀 하지 않은 결과를 제대로 치루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프기 시작하니깐 집중력은 바닥이고 뭘 해도 즐겁지가 않았다. 수익금이 정산돼서 들어와도 하나도 기쁘지 않았다. 정말 조금만 더 아팠다간 우울증까지 걸릴 수도 있겠다 싶었다. 무서웠고 겁이 났다. 돈이 다가 아니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 느꼈다.

  '돈이 전부다', 돈이 최고다' 라는 말을 할 때는 그 뒤에 '나는 건강하다' 라는 말이 숨겨져있다. 결국 건강해야 내가 열심히 번 돈을 쓸 수 있고 건강해야 계속 돈을 벌고 인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난해도 불행하지만 건강하지 못해도 불행하다. 건강한 것에 늘 감사해야하며 몸 생각하며 돈 버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인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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